출근은 해야 하니까...
부모님 댁으로 다시 합가한 이후론, 아이폰을 거실에 둘 수는 없었다. 이른 아침 알람으로 날 깨워줘야 하는데, 나만 깨우는게 아닐테니까. 그렇다고 겨우 떼어낸 아이폰을 침실로 다시 들이고 싶지는 않았다. 지금처럼 방해없이 푹 자고싶었다. 침대에서 하염없이 아이폰들을 들여다보느라 늑장 부리는 나날들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.
주기적인 시간에 꼭 일어나야만 하는 출근만 아니라면, 자연스러운 바이오리듬에 일어나면 될 터였다. 하지만 난 부지런한 일개미인걸. 출근은 해야 하니까, 날 깨워주는 무언가는 있어야했다.
아날로그 알람시계를 사볼까 고민도 해보았다. 실제로 찾아보기도 하였는데, 기왕이면 아주 귀여운 혹은 클래식한 친구를 들이는게 좋지 않을까. 이케아 홈페이지도 들어갔다가, 브라운의 시계도 구경했다. 흠 가방은 못가져도 탁상시계는 가질 수 있지않나? 싶은 마음에 에르메스 홈페이지까지 들어가는 나를 보곤,, 어느 순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. 내가 지금 알람용 시계가 필요한 자의 사고방식인가 싶었다.
사실 시계라면, 이미 가지고 있었다. 애플워치! 매일같이 차고 지내는 애플워치가 있는데, 또 무언가를 사고싶어서 찾아헤멜 필요가 있나. 잘 때면 항상 충전기에만 고이 올라가있는 녀석인데, 그러고보니 꽤 오래전에도 수면시간에 차고 잤었던 적이 있다. 손목에서 진동으로 울려 꺠우는 그 느낌이 썩 괜찮았다. 이거면 충분하다.
여전히 아이폰은 침실 출입불가, 서재에 마련해준 자리에 고이 두었다. 그리고 내 아침알람은 애플워치가 도맡았다. 애플워치로 알람을 받으니 장점이 두 개 있었다. 첫 번째는 진동 알람. 애플 워치의 알림음을 꺼두면, 착용한 상태에서는 진동으로만 날깨운다. 이 부분이 아이폰의 알람과는 정말 크게 다르다. 아이폰은 소리로나 진동으로나, 나를 화들짝 놀라게하는 소리로 꺠운다. 이런 알람으로 시작하는 하루가 상쾌하기는 비교적 힘들다. 하지만 애플워치의 진동알람은 내 손목위에서 울리기에, 누군가 나를 흔들어 꺠우는 느낌이 든다. 나름 상쾌하지만 또 명확해서, 알람을 놓치도 못 일어난 경험은 드물다. 여기에 추가적인 장점은, 내 알람때문에 아내가 놀라 깨는 일이 사라졌다. 나보다 잠귀가 밝은 아내는, 내 아이폰 알람에 더 빨리 반응하는 편이다. 내가 재빠르게 일어나서 끄지 않으면, 긴 시간 알람소리에 잠을 뒤척이곤했다. 애플워치는 나만 흔들어 깨우고 진동 소리도 크지 않으니, 아내에게도 역시 장점이다.
두 번째 장점은 수면 기록 측정이다. 이전 직장에서는 비교적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삶이 가능했으나, 이직한 곳에서는 근무 시간의 범위가 넓어 수면 시간역시 영향을 받는다. 나이가 들어갈수록 숙면을 취하지 못했을 때 다음날 컨디션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데, 애플워치를 차고 자는 덕분에 침대에 있는 시간과는 별개로, 내가 몇시에 잠들고 깨었는지, 그리고 얼마나 숙면을 취했는지 알 수 있다. 내 숙면환경에 대해서 또 나의 습관에 대해서 더 고려하고 스스로를 다잡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.
이참에 핑계로 새로 나온 시리즈11을 구매했다. 기존 사용하던 시리즈7는 배터리 효율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. 새로 바꾸고 나니 하루 두 번 샤워시간에만 잠깐 충전하는 정도인데, 하루 온종일 배터리 걱정이 없어졌다. 추가적인 지출이 있었기에, 앞으로도 침실에 아이폰은 발 디딜 틈 없이 지켜볼 이유를 스스로 만든 느낌이기도 하다. 여전히 이 습관은 지켜볼 여력이 더 생겼으니 그 다음단계는 아침에 득달같이 책상으로 달려가 아이폰을 붙잡게되는 나의 그 루틴을 바꿔볼 요량이다.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아침 루틴이 있다면 좋을텐데…
주기적인 시간에 꼭 일어나야만 하는 출근만 아니라면, 자연스러운 바이오리듬에 일어나면 될 터였다. 하지만 난 부지런한 일개미인걸. 출근은 해야 하니까, 날 깨워주는 무언가는 있어야했다.
아날로그 알람시계를 사볼까 고민도 해보았다. 실제로 찾아보기도 하였는데, 기왕이면 아주 귀여운 혹은 클래식한 친구를 들이는게 좋지 않을까. 이케아 홈페이지도 들어갔다가, 브라운의 시계도 구경했다. 흠 가방은 못가져도 탁상시계는 가질 수 있지않나? 싶은 마음에 에르메스 홈페이지까지 들어가는 나를 보곤,, 어느 순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. 내가 지금 알람용 시계가 필요한 자의 사고방식인가 싶었다.
사실 시계라면, 이미 가지고 있었다. 애플워치! 매일같이 차고 지내는 애플워치가 있는데, 또 무언가를 사고싶어서 찾아헤멜 필요가 있나. 잘 때면 항상 충전기에만 고이 올라가있는 녀석인데, 그러고보니 꽤 오래전에도 수면시간에 차고 잤었던 적이 있다. 손목에서 진동으로 울려 꺠우는 그 느낌이 썩 괜찮았다. 이거면 충분하다.
여전히 아이폰은 침실 출입불가, 서재에 마련해준 자리에 고이 두었다. 그리고 내 아침알람은 애플워치가 도맡았다. 애플워치로 알람을 받으니 장점이 두 개 있었다. 첫 번째는 진동 알람. 애플 워치의 알림음을 꺼두면, 착용한 상태에서는 진동으로만 날깨운다. 이 부분이 아이폰의 알람과는 정말 크게 다르다. 아이폰은 소리로나 진동으로나, 나를 화들짝 놀라게하는 소리로 꺠운다. 이런 알람으로 시작하는 하루가 상쾌하기는 비교적 힘들다. 하지만 애플워치의 진동알람은 내 손목위에서 울리기에, 누군가 나를 흔들어 꺠우는 느낌이 든다. 나름 상쾌하지만 또 명확해서, 알람을 놓치도 못 일어난 경험은 드물다. 여기에 추가적인 장점은, 내 알람때문에 아내가 놀라 깨는 일이 사라졌다. 나보다 잠귀가 밝은 아내는, 내 아이폰 알람에 더 빨리 반응하는 편이다. 내가 재빠르게 일어나서 끄지 않으면, 긴 시간 알람소리에 잠을 뒤척이곤했다. 애플워치는 나만 흔들어 깨우고 진동 소리도 크지 않으니, 아내에게도 역시 장점이다.
두 번째 장점은 수면 기록 측정이다. 이전 직장에서는 비교적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삶이 가능했으나, 이직한 곳에서는 근무 시간의 범위가 넓어 수면 시간역시 영향을 받는다. 나이가 들어갈수록 숙면을 취하지 못했을 때 다음날 컨디션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데, 애플워치를 차고 자는 덕분에 침대에 있는 시간과는 별개로, 내가 몇시에 잠들고 깨었는지, 그리고 얼마나 숙면을 취했는지 알 수 있다. 내 숙면환경에 대해서 또 나의 습관에 대해서 더 고려하고 스스로를 다잡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.
이참에 핑계로 새로 나온 시리즈11을 구매했다. 기존 사용하던 시리즈7는 배터리 효율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. 새로 바꾸고 나니 하루 두 번 샤워시간에만 잠깐 충전하는 정도인데, 하루 온종일 배터리 걱정이 없어졌다. 추가적인 지출이 있었기에, 앞으로도 침실에 아이폰은 발 디딜 틈 없이 지켜볼 이유를 스스로 만든 느낌이기도 하다. 여전히 이 습관은 지켜볼 여력이 더 생겼으니 그 다음단계는 아침에 득달같이 책상으로 달려가 아이폰을 붙잡게되는 나의 그 루틴을 바꿔볼 요량이다.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아침 루틴이 있다면 좋을텐데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