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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RTER double pack daypack(L) 포터 더블 팩 데이팩(라지) : 일상도 여행도 여름도 겨울도 함께 할 백팩을 찾기 위한 여정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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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무리한 운동으로 다친 왼쪽 어깨를 보완하기 위해 재활의학과를 꽤나 오래다녔다. 치료사님은 나에게, 어깨에 압박과 눌림을 주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주의하라는 조언을 주었다. 잠을 잘 때에도 옆으로 자지 않고, 가방은 가능한 왼쪽어깨에 과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하라고. 백팩을 주로 사용하라고. 그러고보니 백팩을 메고 다닌지 꽤 오래됐다. 크로스백은 몸을 압박해서 답답하고, 백팩은 왜인지 너무 학생같은 느낌이거나 반대로 너무 직장인같은 느낌이 든달까. 매번 숄더백이나 토트백을 사용한지 오래되었는데. 그러고보니 항상 숄더백을 멜 땐 한쪽어깨를 위로 치켜올리거나 무게때문에 자꾸 처지는 내 자신이 다시보였다.  치료사님의 조언대로 백팩을 메어야겠다는 생각에 옷장을 뒤졌다. 안쓰는 옷은 비교적 그때그때 처분하는 편이고, 액세서리도 마찬가지인지라 집에 이미 내 백팩은 하나도 남아있질 않았다. 대신 아내의 몽벨[Montbell] 경량백팩이 눈에 띄었고 곧바로 내 데일리백이 되었다. 머지않아 두가지가 계속 거슬렸는데, 아내의 불만족과 수납력의 부족함이었다. 듬직한편은 아닌 내 등위에서도 옹졸해보이는 크기와 네온옐로의 색상은 아내의 표현을 빌려 ‘성적 지향성을 여러갈래로 추측하게 만드는’ 모습이었다. 그리고 매우 얇은 소재와 좁은 수납공간으로 인해 업무용 유니폼과 작은 파우치 하나정도면 공간이 거의 꽉 차고, 무엇보다 외관도 삐죽빼죽 못난 모습이 되었다. 몽벨[mont-bell] 버사라이트 팩 15L 라임. 79,000원. 26년 7월.  프로봇짐러인 나에겐 부족하다고 느껴졌지만 일단 다른 대안이 없기에 거의 매일을 함께했다. 동시에 다른 백팩을 찾는 여정이 시작되었다. 이제는 당연한 <30년 뒤의 내가 메어도 멋지게 잘 어울리는> 가방을 찾아헤멨다. 너무 등하교용 책가방같은 느낌은 없었으면 했다. 반대로 너무 직장인용의 정갈한 느낌도 원치 않았다. 정직하게 각이 잡혀있는 것 보다는 부드럽게 무너지는 형태감이었으면 좋겠다. 재질은 얇게 피할되어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