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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hiskey: Royal Salute 2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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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첫 로얄 살루트 21년.  2026년 6월 17일. 첫 모금.  매운 콩나물국과 돈까스에 반주. 집에 있던 깊은 와인잔에 니트로 한 잔.사과, 바닐라가 떠오르는 향에 알콜향이 코를 그리고 스파이스함이 혀를 다소 찌른다.  첫 모금을 시도한 깊은 와인잔 2026년 6월 18일. 두 모금. 새로 준비한 글랜캐런 위스키잔에 따라 마신다. 충분한 스월링 후 향기를 맡아보니, 코를 깊게 넣지 않고 유리잔의 림 부근에서 맡을 때 알콜향이 자극적이지 않게 향을 맡을 수 있다. 호박과 바닐라, 포도와 같은 향에서, 입에서는 허브와 시나몬 같은 맛이 함께 멤돈다.  위스키잔으로 유명한 글랜캐런 유리잔 오늘의 안주는 말돈 소금과 바닐라향으로 로스팅 된 마카다미아. 말돈 소금은 청색 빛깔의 과일향을 떠오르게하고 입에서의 스파이시한 나무맛을 줄여주는 대신, 허브와 같은 맛을 높여준다.  바닐라 향으로 로스팅 된 마카다미아는 보다 시원한 향, 바다내음같은 향이 돌게하고 입에서의 맛도 단맛 보다는 짭조름람, 톡 쏘는 막을 더 배가시킨다. 오늘 두 안주의 페어링 중에서는 말돈 소금이 더 위스키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. 두 번째 시도 안주인 말돈소금과 바닐라향으로 로스팅한 마카다미아 2026년 6월 23일. 세 모금. 오늘의 안주는 달달한 수박. 초여름인데도 꽤나 달달해서 내 경험기준 10점 만점에 8점 정도의 당도를 가진 수박이다. 그 높은 당도 직후 마시는 위스키에서 오히려 달달한 여름향기가 더 진하게 올라온다. 직후엔 180도 바뀐 우디한 향이 바로 입 안을 덮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. 더 천천히 음미해보니, 수박 직후에 혀의 앞/중간부분에 남아있는 시간동안에는 깊은 단맛이 배가되고, 목으로 넘길 때의 혀뿌리 가까운곳에서 여름 바다근처 나무의 짭조른한 향미가 마지막을 덮는다. 입안에 오래 머물수록 그 단맛이 더 진해지지만, 그동안 코로 올라오는 알코올기운이 다소 매워진다. 내 취향에 맞도록 입 안에서 굴리는 시간을 조절하는 즐...